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과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Bk 1. 더 해빙

반응형

 

"과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프롤로그부터 강렬했다.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집어들었다.

 

우리 엄마나 할머니는 지독하게 절약했다고 한다.

콩나무 200원 어치를 100원으로 깎아서 가지고 오기도 하고,

추운 겨울 난방비 아끼며 양발을 껴 입고 냉골을 걸어다니고,

더운 여름에도 에어콘 없이 평생을 사셨다. 

 

지금도 습관이 굳어져서

할머니를 모시고 외식이라도 하려고하면 "비싼데 뭐하러 나가서 먹어" 라고 말하며 한사코 거절하시고

다리가 아파 절뚝이며 걸으실지라도 택시를 타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손을 내저으신다. 

 

돈이라는 건 아끼고 모으고 절약해야하고 저금해야하고 저축해야한다고 배웠다.

함부로 사용해서도 들어온 것을 나가게 해서도 안된다고 배웠다. 

 

나는 아빠에게 물어봤다.

"이렇게 아끼는데 왜 우리는 부자가 아닐까?"

 

난 늘 그렇게 의문을 품으며 살았다.

돈때문에 많은 것을 희생하고 살았고, 힘든 시기를 보냈고, 돈이 없어서 억울했고, 슬펐던

옛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자라는 것이 너무나 까마득하고 다른 사람의 일인 것 마냥 생각하며 그렇게 살았다. 

 

그래서 프롤로그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내가 평생했던 의문을 저자도 똑같이 해 왔다는 것을 보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더 해빙은 저자의 어린 시절 지독하게 아끼며 살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진정한 부자로 살라는 유언을 마음에 품고 있다가

'이서윤' 이라는 부자들의 구루를 만나 부자가 되는 법칙을 듣고 삶에 적용하여 다른 인생을 사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핵심은 돈을 쓸 때,

긍정적인 에너지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쓸때도 내가 기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현재 돈을 가지고 있음에 집중하고 그것에 감사를 느끼는 것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기 위해서 늘 아끼고 절약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 내면에 집중하고 그것을 향해 기쁨과 감사를 보내는 방식이 일반적인 자기개발서랑 다르다는 특징을 가진 것 같다.

 

예전에 일본인 저자가 쓴 돈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돈이 들어온다는 개념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을 보고도 무슨 허무맹랑한 소리지 하고 덮은 적이 있다.

 

더 해빙을 보고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하면 되겠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다.

돈을 사용하면서 풍요를 느끼고, 감사를 느끼고,

내 이기심으로가 아니라 진짜 기쁨을 느끼며 돈을 사용했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를 좋은 상황으로 이끈다는 개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은 후에 해빙을 실천해 보려고 하는데,

아직은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가끔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직도 '없음'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다. 

 

늘 나는 왜이렇게 없을까. 에 집중하여 초조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많았는데,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