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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없는 결혼식에서 신부 아버지의 덕담(결혼식 5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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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로디 입니다.

코로나의 악재 속에서도 친 동생이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결혼을 하는만큼

축하나 축복이 더 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홀 안에 들어오는 인원이 50인 제한이 있다보니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때문에 혼인 서약서는 신랑 쪽 아버지가,

신랑 신부에게 하는 덕담은 신부 쪽 아버지가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아버지는 어떻게 덕담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참을 망설이셨고,

나름 인터넷에서 찾아도 보고 하신 것 같긴하지만 내용이 많이 없다며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 하며 써내려갔던 문장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신부 아버지가 쓴 덕담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것은

혹시 저희 아버지처럼 고민하시는 또 다른 아버지를 위하여

참고 사항으로 적어놓게 되었습니다.

 

과연 누군가가 이 글을 보기나 할까 생각이 들면서도

도움되는 정보가 되기를 바라는 바램입니다.

주례없는 결혼식으로 주례 대신 신랑이나 신부 아버지가 덕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부 아버지 ooo입니다.

먼저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에서도

(신랑이름)과 (신부이름)의 자식 결혼식에 바쁜 걸음을 내어주신 축하객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딸 둘만 둔 우리 부부에게 귀한 아들을 선물로 내어주신 사돈 어른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어느날 (딸에게 느낀 개인 감동 스토리)

찐한 감동의 여운이 크던지..

아 딸 자식 두기를 잘했구나

 

따뜻함이 사는 보람이 되고 용기를 주었는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마주치고 살다가

자기 둥지를 찾아 옮겨 간다고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한집에 산다는 증거

늦어요! 회식이요! 밥먹고 가요!

이런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쁨이었는지 회상해봅니다.

 

이제는 이런 카톡메세지를 낭군에게 해 주렴

일찍와! 맛난게 많아! 폼나게 먹자! (야호)

 

이제 하나의 가정으로 출발하는 두 사람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세 가지만 당부하겠습니다.

 

첫째,

둘이 함께하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살기 바랍니다.

취미 생활도 좋고, 종교 생활도 좋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렴

 

둘째,

나부터 변해야 한다.

나에게 맞추기보다 상대의 의중을 먼저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해주어서 서로에게 녹아들도록 노력해라.

 

셋째,

열심으로 서로 사랑하라.

성경에서 무엇보다도 열심히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느니라

라는 구절이 있단다.

 

살다보면 서로의 단점이나 허물을 보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오늘의 시작을 기억하며 사랑으로 단점과 허물을 덮길 바란다.

 

이제 끝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노심초사 걱정하시고 고생하신 사돈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사돈 친지분 축하객 모든 분들게 고개숙여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출발할

사랑하는 아들 (신랑이름)

딸 (신부이름)

행복하고 순탄한 길만 가도록 아빠는 늘 간절히 기도하고,

힘들고 지칠 때 가름막이가 되어주마.

사랑한다.

 

아빠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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